
푸른 바다의 끝, 대한민국의 최남단 섬 제주 마라도. 이 조용한 섬 주변 해역은 멸종위기 해양 포유류인 남방큰돌고래의 중요한 서식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은 1999년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었으며, 한국에서 유일하게 남방큰돌고래가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지역으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보호 우선순위가 높은 해양 생태지구입니다.
1. 남방큰돌고래란?
- 학명: Tursiops aduncus
- 분류: 포유류 / 고래목 / 돌고래과
- 크기: 몸길이 약 2.5m, 체중 약 200~230kg
- 서식 수온: 온대~열대 해역 (18~26℃)
- 특징: 등은 회색, 배는 연한 회백색으로 얼룩무늬 있음
남방큰돌고래는 일반 돌고래보다 체구가 작고 사회성이 높으며, 연안 가까운 해역에 주로 서식합니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가족 중심의 복잡한 사회구조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제주 마라도 서식지의 특징
마라도 해역은 남방큰돌고래의 상시 서식 해역으로는 한반도에서 유일합니다.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역 위치: 제주도 남단 마라도 주변 약 100km²
- 수심: 평균 수심 20~40m, 연안과 비교적 근접
- 수온 및 수질: 연중 온화하고 생물 다양성이 풍부
- 먹이자원: 전갱이, 갈치, 정어리 등 다양한 어류 서식
마라도 인근은 어선의 출입이 비교적 제한적이며, 해양 보호구역 지정 및 어업 제한이 병행되어 돌고래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3. 천연기념물 지정 개요
- 명칭: 제주 마라도 주변 해역의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179호
- 지정일: 1999년 12월 10일
- 보호면적: 약 2,000헥타르
- 관리기관: 문화재청, 해양수산부, 제주도
이 지역은 천연기념물뿐 아니라, 제주 해양환경보전지역 및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도 중복 지정되어 다층적인 보호 체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4. 보호의 필요성
남방큰돌고래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는 멸종위기준위 ‘취약(VU)’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제주 해역에서는 약 120~130마리의 개체가 관찰되고 있으며, 이는 독립적인 생식과 사회 구조를 유지하기에 임계점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위협 요인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 혼획(어구에 걸려 죽는 사고)
- 해양 오염 및 쓰레기 (플라스틱 등)
- 해양 레저 활동 증가로 인한 스트레스
- 어류 자원 고갈로 인한 먹이 부족
이러한 이유로 마라도 해역은 돌고래 서식지로서 특별한 보호가 절실합니다.
5. 생태관광과 지역사회 연계
최근 제주도는 생태관광을 통해 보호와 경제적 가치 창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 친환경 돌고래 관찰 프로그램 운영
- 마라도 해양 생태체험장 조성
- 지역 주민과 협력한 보호 어업 모델 시범 적용
- 국제 NGO와 협력한 시민과학 프로그램
이와 같은 활동은 돌고래를 보호하면서도 지역주민의 생계와 관광객의 체험 욕구를 조화롭게 충족시키는 좋은 지속가능성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6. 교육적 가치
제주 마라도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는 다음과 같은 교육 효과를 갖습니다:
- 해양보호종 보호의 중요성 체험
- 생물 다양성 교육 현장
- 환경보전 인식 제고
-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 고취
특히 돌고래와 인간의 관계, 해양 생태계의 균형 등을 이해하는 데 있어 현장 체험만큼 효과적인 교육 방식은 드뭅니다.
맺음말
천연기념물 제179호 제주 마라도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는 단순한 바다 한 구역이 아닙니다.
그곳은 지금도 돌고래가 새끼를 낳고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바다이며,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의 마지막 피난처이기도 합니다.
사라지는 것이 아닌, 공존의 방식을 찾아가는 우리의 선택이 이 바다 위의 희망을 계속 이어줄 수 있습니다.
돌고래가 돌아다니는 바다, 그곳이 우리가 꿈꾸는 지속 가능한 미래입니다.